그러합니다...
크툴루 신화의 신적 존재들이 등장하는 말레우스 몬스트로룸 2권을 편집하고 있습니다. 110분 이상의 신들을 모신 이 책에서는 이계신과 위대한 옛것들의 룰적 표현이 조금 새로워졌습니다.
요 며칠 새 아곤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 블루밍하우스 동영상이 오른 덕분인지도요? 간단히 소개도 해 보겠습니다. youtube.com/watch?v=1Sj7Rq…
언성 듀엣 (2020)을 예언한 크툴루 신화 대마도서 (2017)
언성 듀엣은 시나리오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공식 시나리오는 주사위 운이 한두 번 나빠서 판정이 실패했더라도 망각되지 않은 프래그먼트가 남아 있는 한 재시도를 시켜 줘요. 프래그먼트가 다 떨어졌으면 로스트입니다만.... 언성 듀엣에서 제일 중요한 룰은 (계속) twitter.com/Pun_Pun_E_/sta…
P.118에 나와 있습니다.
초여명 현황: 1. 크툴루 신화 대마도서, 말레우스 몬스트로룸 1권의 교정과 2권의 편집이 진행중입니다. 정말 많이들 기대해 주신 만큼 잘 만들어 보겠습니다. 12월 중으로 펀딩에 들어간다는 예정은 아직 유효합니다.
2. 크툴루의 부름 수호자 룰북 40주년 기념판의 한국어판 작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표지도 시험 제작을 하는 중입니다. 잘 나올 것 같아요!
3. 다음 주면, 아직 발표를 못하고 있는 어느 작품의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신작은 아니고 기존 작품의 후속편입니다. 그때 간단한 프리뷰도 하겠습니다.
"고된 세상에서 인간됨을 지킴으로써 찾는 희망"은 알피지를 포함해서 많은 장르 작품들의 주제입니다. 요즘은 그 부분을 강조하는 호프펑크라는 서브장르가 나와 있습니다만, 전에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에요.
미국 철학자 코넬 웨스트는 희망과 낙관을 구별하면서, 낙관은 증거를 분석한 후에만 가질 수 있지만, 희망은 증거가 필요 없고 오히려 증거를 만든다고 말합니다. 낙관은 관찰자가 하는 것이고, 희망은 행동하는 사람이 갖는 것이라고 말해요. 알피지의 주인공들은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크툴루의 부름 RPG는 판이 바뀌면서 룰만이 아니라 신화 종족이나 신들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씩 변했습니다. 이것은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는데요.
하나는 크툴루 신화의 분위기를 정리하는 방향입니다. 구판에서는 "이계신" "위대한 옛 것" "수하 종족" 같은 식의 분류가 있었지만 신판에서는 이런 분류 자체를 인간의 제한된 인식의 소산이라고 말합니다.
노덴스를 비롯한 고대신들은 인류에게 호의적인 것처럼 나오지만, 말레우스 몬스트로룸에서는 여기에도 의심의 그림자를 크게 드리워 (심지어 노덴스가 니알라토텝이라는 가설도 나옵니다) 코스믹 호러의 결을 더 일관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독일어, 카탈루냐어, 한국어, 에스파냐어, 핀란드어, 프랑스어, 헝가리어, 영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웨덴어 수호자 룰북을 모두 모은 분이 계시네요 ^^ twitter.com/tristanoberon/…
요즘은 겪을 일이 거의 없었는데요, 옛날에 구인 단편을 했을 때 종종 있었던 일로 PC가 NPC에게 가혹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싸움 같은 상황이 아니라, 예를 들어 정보를 얻기 위한 고문이라거나, 저항할 수 없는 상대에 대한 보복성 폭행 같은 것입니다.
말레우스 몬스트로룸 편집중: "얼굴을 촉수 뭉치로 바꾸는 게 축복이래" "걔들이 축복이라고 주는 게 다 그렇지" "걔들이 축복이라고 주는 게 아니야! 받는 놈들이 축복이라고 부르는 거야!"
말레우스 몬스트로룸에는 신들마다 신실한 사교도들에게 줄 법한 "축복"이 3~4개씩 나와 있습니다. 이성이 남아 있으면 거저 줘도 안 받을 게 많지만, 사교도 라이프라는 게 원래 그렇습니다. twitter.com/cympub/status/…
위반 사례가 있다는 말을 들어 다시금 공지를 드립니다. 크툴루의 부름 디지털 2차 저작물의 유료 판매는 미스카토닉 레포지토리를 통해서만 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저작권 허용의 범위를 벗어난 침해입니다. 유료 회원제 공개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크툴루의 부름은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의 노력이 모인 작품입니다. 그 이름에도, 형식과 내용에도 정당한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을 일부 양보한 것이 성산시시립도서관이고 미스카토닉 레포지토리입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발표할 수 있게 되었네요. 준비 중인 다섯 번째 작품은 언성 듀엣 2권인 <언성 듀엣 리프라이즈>입니다. 이번의 몰래 예고는 좀 무리스러웠습니다만... 말씀드린 대로 프리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언성 듀엣 리프라이즈는 언성 듀엣에 더하여 추가 룰과 설정, 시나리오들이 들어찬 서플리먼트입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점들이 많이 들어 있어요. 일단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로스트된 시프터를 구하는 1인용 시나리오입니다. 새 옵션 룰도 몇 가지를 쉽게 맛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추가 옵션 룰의 첫째는 서로에게 프래그먼트를 하나 비밀로 하고 있다가 이때다 싶을 때 터뜨리는 "비밀" 룰이 있습니다. 비밀을 밝히면 그 순간 유리한 룰 효과와 더불어, 극적인 연출의 소재가 생겨납니다. 간단하면서도 유효해 보여요.
둘째는 "변이 단계"입니다. 기존의 변이가 약간 무작위적이었던 것과 달리, 하나의 테마를 가진 변이가 서서히, 순차적으로 진행되게 하는 룰입니다. 시나리오에 딱 맞춘 변이가 가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