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신화 대마도서, 말레우스 몬스트로룸 제1권, 말레우스 몬스트로룸 제2권, 크툴루의 부름 수호자 룰북 40주년 기념판, 언성 듀엣 리프라이즈, 이렇게 다섯 권입니다만, Thirsty Sword Lesbians과 밤검사 단독작전도 다른 일들에 매듭이 지어지면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twitter.com/cympub/status/…
<언성 듀엣 리프라이즈>의 출간 일정을 묻는 분들이 계셔서 대답을 드리면, 일본 작품은 계약과 검수, 자료 전달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미리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빨라야 내년 2월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확정이 되는 대로 계속 말씀을 드릴게요!
팬 시나리오집과 공식 작품의 PDF를 일부 거래하는 사람에 관한 제보가 몇 건 들어왔습니다. 당사자와 대화할 수 있었고, 향후 처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연락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낮의 공지와 오늘 이른 새벽의 공지의 내용이 겹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연입니다. 어제는 성산시 정책을 위반하여 포스타입 등에서 전자문서를 판매하거나 유료회원제 공개를 하는 사례가 있다는 제보가 있었고...
오늘 새벽에는 시나리오 창작자도 아닌 제3자가 임의로 팬 시나리오와 저희 공식 PDF를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몇 분으로부터 거의 동시에 받았습니다.
두 사안은 성질이 많이 다릅니다. 성산시 정책은 기본적으로 창작자를 위한, 창작자에게 적용되는 정책입니다. 오늘 새벽의 경우는 그 기본 전제에서부터 벗어나, 다른 과정 없이 바로 의법조치에 들어가는 것도 고려할 만한 사안입니다. 신속히 제보해 주신 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정말 재미있는데 생각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품이 있느냐"는 질문을 간혹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대답하는 것이 <밤의 검은 사자들>입니다. 전직 스파이들이 세계의 운명을 걸고 뱀파이어를 잡으면서 이성 판정을 하는데 이게 어떻게 재미 없을 수가 있어요?
메리~
알피지에서의 묘사에 관해서는 전에 초여명 스페이스 라디오에서도 다룬 적이 있지요. 기본적으로는 "짧고 강렬한 묘사"를 권했습니다. 근데 이게 말이 쉽죠.
언어로 된 묘사는 무엇을 말하느냐만큼이나 무엇을 말하지 않느냐도 중요합니다. 강조할 것을 강조하고, 나머지는 듣는 사람 (읽는 사람)의 상상에 맡기는 것이 언어에 의한 묘사의 기본입니다. 상상에 맡긴다고 해도 맘대로 생각하게 두는 게 아니에요. 말한 부분은 말하지 않은 부분까지 규정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크툴루 신화 대마도서 + 말레우스 몬스트로룸 펀딩이 빠르면 12월 29일 (수) 저녁, 늦으면 12월 30일 (목) 저녁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텀블벅이 아니라 알피지스토어에서 열리니 미리 회원 가입을 해 주세요! rpgstore.kr
언성 듀엣 리프라이즈 번역이 진행 중입니다. 이제 거의 끝났어요. 추가 룰 중에 제가 특히 마음에 들어하는 것은 "단장"입니다. 원하면 할 수 있는, 고난이도의 추가 챕터 같은 거예요.
오늘 7시에 열립니다! rpgstore.kr/front/product/…
크툴루 신화 대마도서 + 말레우스 몬스트로룸 편딩이 열렸습니다. 알피지스토어 새 플랫폼의 첫 프로젝트입니다! 많이 알려 주세요! rpgstore.kr/front/product/… twitter.com/cympub/status/…
안녕하세요! 지금 펀딩 페이지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새 플랫폼 업체에서 트래픽을 감당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현재 확인 중입니다.
흔히, 알피지에서 "캐릭터는 천재인데 플레이어가 그렇지 않아 그 지능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하곤 합니다. 디테일은 그럴 수도 있는데, 지능이나 과련 기능으로 판정해서 성공하면 지능이 반영되는 것이니까 결과적으로는 구현이 됩니다. 어려운 것은...
어려운 것은 캐릭터가 자기 희생적 행동을 할지 선택하는 상황입니다. 게임적 자원 관리 측면에서 손해 보는 행동을 할 것이냐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언성 듀엣 리프라이즈는 작업이 빨리 진행되어, 이번 주 중으로 출판 가능한 원고가 나올 듯합니다. 원작사 검수에 시간이 걸릴 것을 감안해서 일을 좀 서둘렀는데, 너무 서둘러서 어쩌면 대마도서+말레우스 몬스트로룸보다 먼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시나리오가 여러 편 들어 있는 책은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마스터링을 해서 책을 떼는, 품앗이를 하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유익한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크툴루의 부름을 비롯한 호러 RPG에서 PC는 주인공이자 피해자입니다. 뭔가 중요한 것을 잃어요. 그러지 않으면 위험이 없고, 위험이 없으면 호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플레이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마스터가 건드리는 바람이 마음이 상하는 일도 있습니다.
"내 캐릭터가 죽거나 미칠 줄은 진작에 알았지만, 내가 키우는 강아지를 슈브 니구라스의 괴물로 변이시키는 건 너무하지 않으냐" 같은 경우죠. 그러나 앞서 얘기한 대로, 내 캐릭터의 그 무엇도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해서야 호러 플레이의 의미가 희석됩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려면, 캐릭터를 만들 때 어느 한 가지를 "불가침 요소"로 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른 건 다 좋으니 그것만은 건드리지 말자는 약속입니다.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을 정함으로써, 다른 설정 요소들은 다 건드려도 된다는 암묵적 동의가 됩니다.
근데 그렇게 해도, 설정 요소로 명시되지 않은 부분에서 충돌이 생길 수는 있다는 점은 남습니다. 그러나 이런 "안전장치"에 완전히 안심하지 말고, 알피지도 사람간의 대화라는 점을 기억하면 큰 문제는 피할 수 있을 거예요.
다시 정리하면, "내가 캐릭터 시트에 쓴 것은 다 수호자의 밥이다. 단, 이거 하나만 빼고"라는 약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