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루기아는 진짜 자기 친구라고 생각했을텐데...
지친 멜리시 달래는 디안시
그렇습니다... 저쪽 세계에서는 oh my god 같은 관용구 대신 oh my arceus를 쓴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북미 포켓몬 팬들이 열광한 단 한마디 "Sweet mother of Arceus"
전설의 포켓몬과 인간의 교감을 저 혼자만 좋아하는 게 아닐거라 믿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닮은 점 하나 없지만 눈만큼은 닮은 걸 보면 그래도 가족이구나 싶은 일러스트
로켓단의 이븐곰... 울트라비스트를 상대로 1승을 따냈습니다.
주변을 알짱대는 쉐이미 빤히 쳐다보는 기라티나
피카츄에게 가죽이 가장 많이 벗겨진 전설의 포켓몬
가족영화라서 그런 걸지는 몰라도, 애니메이션 세계관의 아르세우스 굉장히 정 많은 성격이에요. 그걸 느낀 지점이... 뒤통수 맞고 죽어가는 와중에도 하는 말이 "용서 못 한다!"가 아니라 "왜 나를 배신했지?" 더라고요.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에서 레지기가스가 제일 멋지지 않나요? 거대한 기계가 떨어져서 다른 포켓몬은 도망가는 와중에 혼자 안 도망가고 꼿꼿하게 빙벽 밀어내고 있어요 자기가 손 떼면 숲이랑 마을로 빙벽이 밀려가서 다 죽으니까
스이쿤 필드 스프라이트의 변화
비주얼의 5세대 전설
사실 애니메이션 세계관의 디아루가와 펄기아는 10기 극장판이 가장 유명해서 그렇지 평소에는 사이가 완만했던 것 같아요. 디아루가가 위험에 빠지니까 구하러 오는 거 보면
자기들끼리 줄창 싸우다가 공동의 적 앞에서는 합이 척척 잘 맞는 현실 자매형제남매 그 자체
그란돈은 대체 무슨 죄길래 계속 바다에서 싸워야 하냐구요
꽤나 하드한 연출의 단애의칼
제가 DP 극장판 3부작을 정말 좋아하는데... 라프텔은 물론이고 유튜브, VOD 어디에서나 DP 3부작만 최대 화질이 640X480라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구매 전 이 점 유의해주세요. 오라시온이 깨져보이면 너무 슬프다구요......
오랜만에 10기 극장판 다시 보다가 웃긴 포인트를 하나 발견했어요. 싸움 도중 디아루가가 자꾸 펄기아를 물려고 해요. 몸통 박치기를 하려나 싶었는데 자꾸 펄기아 목덜미를 덥썩덥썩 물더라고요. 펄기아도 지긋지긋한지 떼어내려하고.
6세대와 7세대는 메인 전설의 포켓몬이 각 지방의 모티브가 된 지역 언어로 웁니다. 제르네아스 이벨타르 지가르데는 프랑스어로 울고, 솔가레오 루나아라 네크로즈마는 하와이어로 울어요.
영원시티의 고대 포켓몬 동상은 디아루가로도 보이고, 펄기아로도 보이는 형태입니다. 일본에서는 생각보다 융합 형태보다는 디아루가나 펄기아 어느 한쪽으로만 봤던 어린이들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장면을 특히 좋아하는데, 동식물이나 사물에서 모티브를 따오는 일반 포켓몬들과 달리 전설의 포켓몬은 '현실과 동떨어진'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며 디자인 되거든요. 현실적인 배경과 달리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디아루가가 대조되면서 그야말로 신이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