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그리고 사계.
어느새 2018년도 끝이 났네요.
시간은 항상 신기한 것 같습니다.
느리게 가다가도 어느 날 보면 훌쩍 가 있고
한 해가 지나감은 늘 아쉬움 투성이지만
다가오는 2019년은 창덕궁의 사계처럼
알록달록하고 때로는 멋진 한컷이 기다리는 한 해가 되어주길 바라봅니다.
용의 새끼, 둘째 '치문(螭吻)' 이야기.
용의 아홉 새끼 중 둘째는 '치문'이다.
둘째 치문은 그 성질이 멀리 바라보기를 좋아해서 궁전의 지붕 마루 끝에 장식했는데, 특히 머리를 젖히고 토하기를 잘해서 화재를 진압한다고 한다.
지금 지붕의 용마루에 올려놓은 놈이 '치문((螭吻)'인 것이다.
용의 아홉 자식 이야기, 셋째 포뢰(蒲牢)
용의 아홉 자식, 셋째 '포뢰(蒲牢)'
바다에 살며, 천성이 울기를 좋아한다.
셋째 포뢰는 고래를 몹시 무서워 하는데 마주치면 크게 울부짖는다고 한다.
하여 고래모양을 새긴 나무로 종을 쳤다.
종의 꼭지에 있는 놈이 바로 포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