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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말해서 노결 엔딩 작품 외적으로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되는 게 전연령 연재인 플랫폼에서 노력의 결과란 타이틀을 가지고 가정학대/학교폭력/가스라이팅/입시스트레스를 다룬 작품이 저런 완결이 난다는 것도 안 믿기고 무엇보다 너무 급하게 완결이 난 거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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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노력의 결과 교훈: 공부할 땐 노력 말고 예습복습 2시간 정병일 땐 노력 말고 상담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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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아카 진짜 개그 타이밍 종잡을 수가 없어서 존나 웃김 그리고 거의 모든 개그가 감상쪼다빅보이 루서를 놀리면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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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우당탕도 아니고 와장창 패밀리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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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사춘기를 겪을 나이, 쉰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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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삶을 사는 자세: 교복을 입은 피범벅의 살인자를 봤을 때는 주저하지 않고 재빨리 모르는 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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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덩치만 컸지 덤앤더머도 아니고 순정바보 첫째와 폭력바보 둘째의 우당탕탕 올가 찾기 (그리고 그 꼴을 보며 환장하는 어린 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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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즌 도합 20화 장장 969분 동안 난장판이다가 시즌2 마지막화에 와서야 드디어 좀 가족다워진 미친 집안 (근데 보통 이러면 곧 누가 한 명 죽거나 한단 말이죠 누구죽기만해봐라작가우산으로호돌겨팬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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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요소이자 가장 큰 장벽은 과잉된 설정임 그냥 모든 게 다 과해 당장 캐릭터만 놓고 봐도 하나하가 다 한 작품씩 이끌어가도 될 인물들인데 그런 7명을 모아놓은 데다 각자의 개성을 사건 전개에 녹여넣으려니까 거기서부터 이미 갈등이 막 흘러넘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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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호락호락하지 않은 바보 루서와 다혈질폭력바보 디에고와 듬직하지만 여린 언니 같은 앨리슨과 못 말리는 히피스타일 게이 친구적 클라우스와 모에의 끝인 합법애늙은이 파이브 처음부터 끝까지 희생캐인 벤 안쓰럽고 사랑스러운 바냐까지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그냥 멸망했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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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바냐 한정으로 세상다정인소남 되는 거 너무 좋음 옥수수밭에서의 Hi, Vanya? 부터 I know. You owe me one, sis. 까지... 스윗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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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전독시 타투 굿즈에 '지구로 돌아가자, 김독자' 있는 거 존나 웃기고 대체 그걸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나 싶고 유중혁 놀리려고 잘 때 유중혁 마빡에 붙여놓는 김독자 밖에 생각 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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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 좀 짠한 게 파이브 어릴 땐 나름 유쾌한 친구였는데 45년을 멸망한 세상에서 마네킹이랑만 지내다 보니까 247 분기탱천 상태의 입버릇 나쁜 폭력영감탱 되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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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boy run 에피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 파이브의 내면 속 가장 중요한 인물 셋이 바냐 벤 그리고 아버지인 게 은연중에 드러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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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의 파이브가 바냐에게만 무르게 구는 것도 뜬금없는 태도가 아닌 게 이때도 다른 애들은 가만히 있는데 바냐만 유일하게 파이브에게 그만하라 말리고 고집 센 파이브도 그런 바냐 보면서 순간적으로 멈칫하는 거 보면 우리가 모르는 유년 시절 둘의 유대관계가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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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공감하는 게 예전에 카카페에서 소설 읽는데 등장인물이 염병으로 죽었다는 거임 그래서 갑자기 이게 시발 뭔 소리야 했더니
결국 그녀는 전
염병으로 죽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잘린 거였음 진심 미쳐버린 가독성의 플랫폼 twitter.com/pizzza100/st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