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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안 그래도 딕션 쫄깃한 편인데 öga for öga 발음은 진짜 너무 중독적이어서 잊혀지질 않음 이제는 하도 들어서 머릿속에서 시도 때도 없이 자동재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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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람쥐들이 도토리 하나씩 숨겨두다 어디에 뒀는지 까먹어서 결국 숲을 만든다는 얘기 좋아했는데 요즘 리디에 관심 가는 소설들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사놓고 보지는 않으면서 또 괜찮은 거 생기면 하나씩 쌓아놓으니까 읽을 건 차고 넘치고 서재는 터져나가고 다람쥐는숲이라도만들지시발나는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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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왜 다들 외전을 바라는지 알겠음... 굉장히 짧고 굵네요 감질날 정도로... 대략적인 내용은 주인공이 神父에서 新婦가 되는 이야기인데... 이건 물가가 미쳐날뛰는 2020년에 천원으로 누릴 수 있는 최대의 행복이자... 주일 아침에 저지를 수 있는 최고의 신성모독... 작가님 외전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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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E6 The Day That Wasn't
여태 본 모든 드라마 통틀어 최고의 타이틀 씬 사실 이거 쓰려고 타래 만든 거나 다름 없음 이건 영상으로 봐야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다구요 시즌1 달리면서 이 장면 보고 제일 크게 웃은 듯 (이쯤에서 드는 의문: 저 비명은 과연 연출인가 아니면 진짜 배우가 놀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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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브아카 재밌게 봤어도 주변인들에게 마구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만약 서사나 스토리의 탄탄한 개연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싫어할 확률이 높기 때문...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도 이거라고 보는데 우선 설정과다인 부분이 커서 수습이 안 됨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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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아카 얼레벌레 아카데미 얼라리요 아카데미 등으로 부르는 거 진짜 너무 웃긴데 원제목보다 더 드라마의 본질을 담은 이름이라 더 웃김 드라마 보고 있잖아? 그럼 우산은 그냥 제작진의 타이틀 소개용 희생양일 뿐이고 아카데미는 진작에 파탄났음 남은 건 그냥 어리둥절얼라리요우당탕패밀리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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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공감하는 게 예전에 카카페에서 소설 읽는데 등장인물이 염병으로 죽었다는 거임 그래서 갑자기 이게 시발 뭔 소리야 했더니
결국 그녀는 전
염병으로 죽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잘린 거였음 진심 미쳐버린 가독성의 플랫폼 twitter.com/pizzza100/s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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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의 파이브가 바냐에게만 무르게 구는 것도 뜬금없는 태도가 아닌 게 이때도 다른 애들은 가만히 있는데 바냐만 유일하게 파이브에게 그만하라 말리고 고집 센 파이브도 그런 바냐 보면서 순간적으로 멈칫하는 거 보면 우리가 모르는 유년 시절 둘의 유대관계가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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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boy run 에피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 파이브의 내면 속 가장 중요한 인물 셋이 바냐 벤 그리고 아버지인 게 은연중에 드러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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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 좀 짠한 게 파이브 어릴 땐 나름 유쾌한 친구였는데 45년을 멸망한 세상에서 마네킹이랑만 지내다 보니까 247 분기탱천 상태의 입버릇 나쁜 폭력영감탱 되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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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전독시 타투 굿즈에 '지구로 돌아가자, 김독자' 있는 거 존나 웃기고 대체 그걸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나 싶고 유중혁 놀리려고 잘 때 유중혁 마빡에 붙여놓는 김독자 밖에 생각 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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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바냐 한정으로 세상다정인소남 되는 거 너무 좋음 옥수수밭에서의 Hi, Vanya? 부터 I know. You owe me one, sis. 까지... 스윗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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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호락호락하지 않은 바보 루서와 다혈질폭력바보 디에고와 듬직하지만 여린 언니 같은 앨리슨과 못 말리는 히피스타일 게이 친구적 클라우스와 모에의 끝인 합법애늙은이 파이브 처음부터 끝까지 희생캐인 벤 안쓰럽고 사랑스러운 바냐까지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그냥 멸망했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