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현(@cornerjn)さんの人気ツイート(新しい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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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Marie Kornachuk 바로크 그림체의 패브릭에 푹 빠진 화가의 인물화, 유화. 이 옷감은 “마치 인물의 드러나지 않은 내면의 이야기와 함께 살아있는 것처럼” 돕거나 때로 인물을 압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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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데이션 팔레트 왜 이렇게 좋지요. 색에 잠겨드는 느낌이 막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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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그린과 모스 그린 사이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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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그린과 모스 그린(이끼색, 풀빛이 더 도는 옅은 쑥송편 색감)이 짙어지면 씨위드 그린(해초색, 짙은 쑥떡 색감)이 되는 명암. 습기를 머금은 깊은 초록에 잠기는 것처럼 묵직한 안정감. 평온한 어두움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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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Morimura b.1948 눈 내린 후에 고요한 흑백의 풍경. 목판화. 나무가 사뭇 역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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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관한 근사한 말은 (내가 하려고 했는데) 까뮈가 이미 했다. -강은 지나가지만 바다는 지나가고도 머문다. 바로 이렇게 변함없으면서도 덧없이 사랑해야 한다. 나는 바다와 결혼한다. 알베르 까뮈, <결혼, 여름>” 한정원, 바다에서 바다까지 <시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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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etlana Zyuzina 신선한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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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etlana Zyuzina instagram.com/snszart 노릇하게 기울어 든 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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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 Nascimbene (1949~2013) 그림책을 육십여권 표지작업을 삼백여점 그린 작가이지만 가장 감명 받은 특징은 자연, 날씨, 빛 자체를 주제로 광활하게 담아 그림을 볼 때 직관적으로 오직 바다 또는 눈 또는 나무 사잇길 등등만을 바라보게 하고 그 아름다움을 알아보게 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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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e Mizushima 장기 시리즈도 있다. 정말 곱네. 3은 절친 히구치 유코 작가의 Moe잡지 기사를 위해 만든 작품, 히구치 작가의 아무 그림이나 사용할 수 있었는데 굳이 구스타브 해부도를 고르심 그리고 오른쪽에 해맑은 구스타브 그림 작게 두고. 귀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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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e Mizushima hinemizushima.com 펠트와 실로 섬유 조형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바다 생명체과 그의 소중한 반려생명>시리즈. 뚜껑을 열어 케이스로 만들었지만 그 쓰임새보다 뚜껑 들어올린 오징어발이 너무 귀여움. 약간 “반려”라기보다 사로잡힌 어딘가 괴기스런 기분이 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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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Ambarzumjan david-ambarzumjan.com 오랜 시간에 걸쳐 자연과 인류가 만들어 온 지구의 모습을 붓자국 안에 담은 Brushstrokes in time 시리즈. 화가의 설명은 여기까지인데 소개 기사마다 환경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접합시켜 해석하는 현상이 예술과 문화의 멋있는 점.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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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cia Forte feliciaforte.com 유화 물감의 결이 정말 독특하고 예쁘다, 리얼리즘인 거 알겠는데 자국은 슥슥 보이고 그러면서 질감은 또 매끈하게 정돈된 듯한 둥그스름한 형태감을 만들고. 중간색의 음식이 이렇게 고왔나 싶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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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 Dubbeldam (1957~) 주황색 햇빛+ 물빛의 푸른 팔레트. 네덜란드 화가라니 왠지 더 잘 납득된 주황. 신기한 점은 멀수록 선명하게 보인다. 지평선을 높이 둬 감상자가 편안히 앉은 낮은 관점에서 멀리 둔 빛을 따라가도록 했다. 먼 곳을 아득히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들을 환기시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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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종류도 다양하지만 크기와 빛깔 스케일이 장난없다. 팔찌 사진 이게 최선인가 싶지만 에나멜 세공도 다양하고. 17세기 칩사이드는 보석가게로 알려진 곳이었다고 (근데 지명이 cheapside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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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0~1677년 사이 묻어놨을 거라추정한 상자엔 16,17세기 보석 외에 1300년된 비잔틴 주얼리부터 세계 각지의 원석까지 있다. 3엘리자베스 여왕 카메오 4는 팔찌 사진으로 포스터 만든 것. 윗트윗에 도마뱀 브로치도 소중템이라고 입 벌린 디테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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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들이 손수건에 싸서 주머니 모자 장화에 숨겨 나와 급히 팔아치우려고 알아낸 사람이 스토니 잭. 근데 스토니잭은 별명이고 마침 같은 해 런던박물관을 개장한 G.F.로렌스였던 것. 그래서 방대한 보물이 째로 잘 소장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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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만한 (색상도 좋은) 콜럼비아 에메랄드에 스위스무브먼트 시계를 끼운 엄청난 물건의 발견담 재밌다, 1912년 영국 칩사이드에 건물 철거하다가 벽돌 기둥 바닥 아래서 썩어가는 나무상자를 발견했는데 뚜껑을 열었더니 보석류가 400점 넘게! 말그대로 보물상자를 발견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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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Crump instagram.com/mattcrump 색감 미친 것 같아요. 안정과 진정을 주는 색이 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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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sily Kandinsky (1866~1944) 모든 색이 각각의 음으로 연결되는 색채공감각자였던 칸딘스키는 자신의 그림을 보며 음악을 다시 들었겠지, 악기마다 색이 보여서 그가 거듭 예찬한 파랑은 첼로였다고 한다. 침묵의 색은 하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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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밤져, 낮엔 이리저리 밤엔 몸져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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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음식 같지 않고 꽃 같지 않은 색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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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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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꽃다발이지 무슨 컵케잌인가 하다가 흩어 놓은 사진 보고 그렇다면 핫도그처럼 꼬챙이에 끼워져 다발로 묶었을까 궁금해짐 instagram.com/cakesbyjane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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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son Hoover (1888~1955) 갑자기 눈이 무겁게 내려 세상이 흑백의 명암으로만 보이는 풍경을 담은 리소그래프. 그런데 이 명도의 짙고 옅음이 너무 곱고 섬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