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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S LEGEND U 멜로디까지 제대로 불러서 조교 상태 완벽했다
(그게 문제가 아님)
twitter.com/OrgaP_/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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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통신에 문제가 생겨서 급히 관련 회사 3사의 담당자가 Zoom으로 얼굴 맞대고 회의를 하게 됐는데, 우리쪽 한 명이 기르는 앵무새가 자꾸 카메라 들여다보면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빰—빰빰 빰—빠밤 빠밤—" 하는 타이틀 콜을 연발해대서 회의 내용이 전혀 기억 안 난다 twitter.com/OrgaP_/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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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조각을 시험삼아 탈색하는 중인데 너무 돼지고기 샤브샤브임 twitter.com/_l_i_j_i_l/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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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자기계발서를 후루룩 훑어보고선 "전부 바키에 쓰여 있었다"고 한 게 개웃겼다 twitter.com/4_6_T_b/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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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에서 개발한 자동 운전 대걸레.
2022년 10월 1일에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NBA JAPAN GAMES"에서 첫 선을 보인, 자동으로 코트를 청소해주는 대걸레들.
디즈니 같고 좀 귀엽다. twitter.com/ichiipsy/st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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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레 가게의 간판은 언뜻 보기엔 의미를 알 수가 없지만, 인도나 방글라데시에서 사용하는 벵골 문자에서는 4를 "8"처럼 표기한답니다. twitter.com/latina_sam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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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성우가
"널 좋아해"
"널 좋아해!"
"널… 좋아해…"
"널… 좋아해…!"
를 읽으면 분명 각각 전혀 다른 연기를 할 거잖아. 이걸 지금 읽은 사람도 분명 머릿속에서 다 다르게 읽었을 테고. "…"이나 "!"는 감정의 미묘한 차이를 나타내는데 필요한 문화(개인의 견해입니다)
twitter.com/nanofunya/s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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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남발하는 건 옛스럽다고 해서 트윗할 때 "…"를 쓰지 않은 문장을 고민해보지만, 어떠한 방법으로도 "…"이 가진 그윽함, 감정, 흔들림을 표현할 수 없다. "…"을 쓰지 않은 문장은 너무나도 직설적이란 말이야. twitter.com/nanofunya/s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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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옷 잘 어울리는데. 젤렌스키 대통령 같아"라며 남편이 칭찬해준 옷 (´ω`) twitter.com/fuwafuwame/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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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래툰 3의 매출이 모동숲을 뛰어넘었다"는 뉴스가 종종 보이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둘 다 닌텐도의 노가미 프로듀서네 팀에서 만든 거라서, 스스로 자기 자신을 뛰어넘었을 뿐이라는 게 진짜 세보인다 twitter.com/R_GameTV/st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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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정리하니 옷걸이가 남아서, 조립한 뒤에 형광 도료를 발라서 "근미래적인 실드"를 만들었습니다 twitter.com/ARuFa_FARu/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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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유루캠 봤어. 나데시코가 좋더라."
나 "오 좋네. 나도 걔 좋아해'
여동생 "닥쳐. 나데시코는 너 싫어하거든"
라는 말을 들었다 twitter.com/POQOPOQON/s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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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책 없고 폐스러운 생각을 멋지게 전할 수 있게 해준 크래쉬에게 감사를 전하러 가고 싶다.
크래쉬가 내 등을 떠밀어줘서, 그 기세 그대로 지금도 아내와 딸들과 행복하게 산다고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
긴데다가 결말도 애매한 이야기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witter.com/chapikof/st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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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괜찮아? 내가 아내여도 괜찮아? 진짜 결혼해도 괜찮겠어?"
그녀가 말한다. 어지간히도 큰일이어서 이제서야 실감이 났다고 그녀는 엉엉 울면서 말했다.
그로부터 6년 반.
여자친구는 아내가 되었고, 소중한 두 딸을 맞이했다.
매일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twitter.com/chapikof/st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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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트랙션이 끝날 때, "OO(내 이름)! 축하해! 오래오래 행복하라구~!"라고 하며 크래쉬가 바다로 돌아갔다. 행사장이 밝아졌고, 관객들이 차례차례 나간다. 몇 명이 내 뒤에서 "축하해요!"라며 말을 걸어줬다.
밖에 나와서 "반지, 다음에 맞추러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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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바라본다. 이제 긴장감따위 없다.
"저와, 결혼해주세요."
"네"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크래쉬가 "축하해! 축하해!"라며 영상 속에서 몇 번이고 공중제비를 돌았다.
박수소리가 솟았다. 이땐 참 더럽게 부끄러웠다.
그 뒤로는 평범한 진행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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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한 크래쉬는 이쪽을 보며 방긋 윙크를 보낸다.
"뭣하면 지금 여기서 말해버릴래?"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힐쭉대는 거북이. 돌발상황에도 마이크를 그녀에게 건네주러 오는 눈치 빠른 스태프. 무슨 일인지 감이 안 잡힌 그녀. 휘말려버린 다른 관객분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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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 주위의 관객들이 숨을 죽이며 "와!"라고 지르는 환성 같은 것이 들렸다.
곁에 있는 그녀는 완전히 뻗었다. 멈췄다. 얼어붙었다는 말이 딱 그런 것 같다.
크래쉬는 잠시 틈을 두고 천천히 말을 꺼낸다.
"그렇군… 그렇구나… 직접 전해버리는 게 제일 좋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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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질문은 뭐야??"
크래쉬가 지독하게도 좋은 목소리로 내게 묻는다. 심장이 요동친다.
"실은… 지금, 같이 와서 옆에 앉은 여자친구한테 프로포즈를 하고 싶은데, 좋은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한순간 실내가 정적에 빠진 것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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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누님이 내쪽으로 온다. 마이크를 건네받는다. 머리는 새하얘지고 심장은 빠르게 쿵쾅댄다.
여자친구는 들떠서 꺅꺅댄다. 내가 뭘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마이크를 받는다. 다른 걸 질문할까???
이름을 묻길래 대답한다. 머리가 새하얘져 다른 질문이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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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의식한 순간, 심장이 터질 듯 두근거렸다.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든다. 지목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도 혹시 날 뽑아준다면? 크래쉬에게 프로포즈 방법을 물어볼까? 옆에 있는 여친에게 할 건데?? 지금? 이런데서??
"그럼~ 거기 앞에서 둘째 줄에… 남자!"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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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들어봤지만 지목은 못 받았고, 어린 소녀와 대학생 여성이 차례차례 지목받아 크래쉬와 흥미롭게 대화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자를 크래쉬가 모집한다. 손을 든다. 혹시, 혹시 여기서 날 고른다면…. 그때 난 내가 프로포즈에 대해 묻기 위해 손을 들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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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옆에서 "지목당하면 뭐라고 물어볼 거야?"라고 물었다.
"음~" 하고 생각하는 척하나, 실은 [가능하면 프로포즈 방법부터 묻고 싶다고] 라며 자조했다.
어트랙션이 시작된다. 크래쉬가 관객에게 장난을 쳤고, 다들 웃었다. 재밌었다. 이어서 질문 코너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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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 토크라는 어트랙션에 들어가기로 했다.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바다거북 크래쉬가 손님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어트랙션인 듯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기에 두근거렸다.
극장 같은 곳에 사람들 수십 명과 함께 들어가, 둘이서 앞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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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프로포즈를 할지 고민한 적이 있다.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했지만, 제대로 된 프로포즈는 하지 않았다. 무난하게 프랑스 식당에서 기념일에 반지를 주는 것밖에 떠오르지 않았지만, 반지 사이즈나 취향도 자신이 없어서 망설여졌다.
그럴 때 함께 간 도쿄 디즈니씨. twitter.com/chapikof/sta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