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나 문화유산은 그 안에 긴 시간을 담고 있는 법이다. 그러므로 단순한 관람보다는 원래의 모습을 그려보고, 산수와 풍광을, 그 건물이 주변 자연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를 면밀히 살펴보면 비로소 자신이 보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를 알게 된다.
#문화재의식#보존가치#창덕궁
해태는 평범한 상이 아니다
뿔이 하나고 성품이 충직하여
바르지 못한 자를 들이받는
상상 속의 의로운 짐승이다
조선시대 사헌부는 해치를 본받아
시정의 잘잘못을 밝히고
옳고 그름을 세우라는 의미로
해태 장식의 '치관'이란 모자를 쓰고
우두머리인 대사헌의 흉배 문양은 해태로 수놓았다.
궁궐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그 거처를 호사스럽게 하거나, 외관을 화려하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_ 정조
조선은 궁궐에도 엄격했지만 동시에 미의 지혜 역시 고스란히 담아놓았다
궁궐은 단순한 고건축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이 중요시 여기던 '지혜의 시선'을 투영하는 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