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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엽까지 '여성의학'은 돌팔이 취급을 받았다. 50년이 채 걸리지 않는 기간, 부인과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한 배경엔 노예제도가 있었다. "흑인은 고통을 잘 즐긴다"며 여성 노예들을 사실상 의료용 실험체로 동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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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에 올해 새로 생긴 과목 ‘성소수자 건강권과 의료’... 1학점 선택과목이지만 정말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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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자를 구할 때, 예를 들어 룸살롱에 가거나 어디 갈 때 목표는 딱 하나야. 예쁜 여자야. 예쁜 여자는 단가가 있어요. 오늘 갔을 때 옆에 앉으면 20만원 얼마, 시간당 얼마 이렇게 차지(charge)가 정확하잖아”라고 말한 남성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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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여성의 높은 자살률을 언급하는 기사마다 남성이 여성보다 자살을 훨씬 많이 하는데 왜 남성에게는 관심을 갖지 않느냐는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본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남성에게서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남성의 자살 '성공률'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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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계 부서질까 봐 못 올라가냐" "삼겹살 몇 인분 나오는지 보자."
친구들 사이에서도 하지 않을 이런 말, 무려 아동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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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거르고, 옥탑방 거르고, 필로티까지 거르고... 여성들은 어디서 살아야 안전하나요? 그럴듯한 아파트에 살아도 침입해 온가족을 죽이는 스토킹범도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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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는 "안 힘든 성별이 어딨냐", "남성 자살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보다 2배 높다, 여성 팔지 말라", "7080 어머니 세대 이후로는 여자라서 힘들다는 헛소리 집어 치워라" 등등... 배우려는 의지도, 친절한 논리도 없는 이런 댓글을 읽으며, 저자인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가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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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때문이 아닌, 한국 사회가 여성을 우울하게 만든다고 설명하는 책 '여자라서 우울하다고?'가 소개되자 온라인 공간엔 온갖 반박과 악플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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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파이를 구하는 것’은 문제의식의 시작이 될 수 있지만, 거기서 끝난다면 내 권리를 찾겠다는 운동으로만 얘기를 해야지, 그것을 페미니즘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이야기를 대놓고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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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은 보편적 여성 집단을 정해두고 그들만의 평등을 추구하는 운동이 아니다. 누가 가장 고통을 받았는지만 따지는 운동도 아니다. 성소수자와 장애인, 비정규직 등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여성들을 특수한 경우로 치부하고 외면하는 운동이 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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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게이트와 한국의 온라인 안티 페미니즘 "운동"은 ①인터넷에서 트롤링의 방식으로 활동한다는 점 ②같은 커뮤니티에 모여 음모론과 사실의 취사선택으로 이런 행동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끊임없이 개발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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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의 처형과 복권 과정을 지켜보면 그녀가 죽어야만 했던 진짜 이유가 명확히 보인다. 천한 계급 출신 여성인 잔 다르크의 존재와 활약은 정치적, 종교적 남성 지배자들에게 그들의 권위를 부정하는 위험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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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왜 애를 안 낳느냐' '이기적이다'라며 많은 여성을 지탄해 왔는데 이제는 (비혼출산으로) 낳아도 문제라는 것. 결국 사회가 여성에게 아이를 원했던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있는 가부장제를 원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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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의 ‘역사성’에 감사드립니다.”
미국 백악관에서 역사적 장면이 또 하나 탄생했다. 흑인 여성이자 성(性)소수자인 카린 장피에르 수석 부대변인이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 데뷔했다. 미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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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우울과 질병이 에스트로겐의 문제가 아니듯 남성의 폭력도 테스토스테론의 문제가 아니다. 분노와 폭력을 권장하는 세계에 노출되며 남성은 차근차근 둔감해지고 '남성다움'을 권력으로 휘두르는 법을 익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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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가해였다 (정세랑 作 - 시선으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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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내 또 다른 성폭력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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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을 목숨 바쳐 서로의 뒤를 지켜야 할 전우로 여긴다면 성폭력이나 "살면서 한 번쯤 겪는 일"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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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 스스로가 '지인 능욕'이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며 아는 사람을 불법 합성물 표적으로 삼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온라인 성범죄자들이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지배감과 통제력을 좇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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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페미니즘 백래시 중에 유독 '성평등 교육'이 공격받고 있어요. 이전에는 ‘동성애를 조장한다’고 공격당했다면 이제는 ‘남성 혐오를 조장한다'고 공격받아요."
이럴수록 성 평등 교육이 더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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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가해자의 로펌에 다녔던 여성 변호사를 추린 '피해자 후보' 사진이 변호사 단체 채팅방에서 돌아다니는 등 2차 가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피해자의 변호인은, 변협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고 협회 차원의 지지와 연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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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섬머페스티벌 분위기에 한껏 고무된 레즈비언 컴퓨터 프로그래머 사라 헤가지(1989~2020)가 무지개 깃발을 흔드는 모습. SNS에 올라간 이 사진 한장 때문에... 그는 한달간 고문 당하며 구금되고 망명 3년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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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남성들은 '남성 차별이 심각하다'는 데에 압도적으로 공감했습니다. 한국 사회 내 여성차별의 존재는 그다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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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 의녀, 관기는 전문직 공무원 여성들이었지만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인데 기본 소임 외에 성적으로 남성들에게 이용당하는 것이 부차적 임무로 맡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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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여성들에게 기본 임무 외에 성적 서비스까지 요구하는 조선시대 남성들의 망탈리테는 근대에도 이어진다.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모두 남성들의 성희롱에 시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