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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를 곤충채집통이 터져나가기 직전으로 잡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아파트 로비에서 풀어줌 사방의 모든벽에 새카맣게 달라붙어서 일제히 울기 시작 십분에 한번씩 아파트 주민의 비명 소리 들리고 경비실에서 매미 주의하라고 방송함 매미 다음날까지 사라지지 않음 t.co/EjVAwtl5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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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알집 떼어와서 엘리베이터에서 부화시키고 쑥 뜯어와서 선생님 나눠줬는데 쑥 아니고 독초였고 메뚜기 잡아서 갈대에 끼워서 돌아오는데 실수로 집어던져서 메뚜기들이 내장을 질질 흘리며 지나가던 중학생 습격 동물 시체 발견하면 늘 맨손으로 주워서 묻기 등 지금 생각하면 자연의 아이다